세무사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주제 중에 하나는 자녀에게 물려줄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인 것 같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절세 방안이 있었다면 난 여기 있으면 안되는 것이다.
지금 당장 JK홀딩스에 주회장을 찾아가서 부자들 모으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기사를 통해 작년 강남 3구에서 아파트 증여 거래가 급증 하였다는 사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당분간 조세 정책이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 증여를 한 것인지,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걸 예측하고 증여를 한 것인지 아니면 주변에서 하길래 증여의 방법을 택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동안 세무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점은 부자들이 무엇인가를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점이다.
사실 몇년 전만 해도 주택의 양도차익이 많이 발생하지 않고, 주택의 가액이 크지 않는 경우에는 세액을 비교하여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처럼 주택의 가격이 급등하여 양도차익이 커지고,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율이 증가한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상황이 증여가 유리하게 계산 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어 버렸다.
이는 양도소득세율과 증여세율의 최고 세율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될 수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율은 최고 70%가 넘지만, 상속증여세율은 50%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율이 동일한 상속과 증여는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증여재산공제(5천만원)보다 상속관련 공제(일괄공제 5억원)가 훨씬 크기 때문에 상속이 유리한 측면이 일부 있다
그러나 주택의 가치가 증가하는 걸 가정하면 지금 당장 증여하는 게 상속 보다 훨씬 적은 세부담이 발생 하게되나 이건 신의 영역이다. 주택 가격이 이렇게 오를 것이라고, 비트코인이 이렇게 상승할 것이라고 100% 확신을 가지고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결국 현재 상황에서 자녀에게 세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물려주는 방안은 증여로 판단 된다. 물론 이것은 단순 세부담 측면에서 비교한 것으로 모든 상황에서 적용 되지 않기 때문에 각자 상황에 맞게 세무상담을 통해 의사결정 하는 것이 필요하다.